Tag: 40대커리어

  • #4. 입주 및 디지털 전입신고: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는 기술

    카프카의 성(Castle), 존재하기 위해선 증명해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Das Schloss)>에서 주인공 K는 성(Castle)이 내려다보이는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성으로부터 측량사로 고용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성의 관료주의는 그를 쉽게 인정해 주지 않는다. K는 자신의 존재와 직업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화를 걸고, 편지를 쓰고, 눈밭을 헤치며 성 주위를 맴돈다. 서류상의 인정 없이는 그는 그 마을에 존재해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 #1. 사옥 구축 로드맵: 완벽한 설계도는 감옥이다.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구축: 소피아 코폴라의 ‘느슨한 각본(Rough Roadmap)’ “캐릭터와 분위기, 감정의 결이 이야기의 핵심이며, 배우들에게 디테일의 선택권을 주었어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2003년, 영화 잡지 Sight & Sound와의 인터뷰에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의 각본을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썼다고 밝혔다. 이에 배우들은 현장에서 순간의 선택과 즉흥연기, 우연적 디테일의 집합에서 감정의 결을 만들어 냈고 이는 ‘고독과 연결’이라는 영화의…

  • #Prologue. 마흔 중반, 이력서 대신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세상의 모든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의 ‘퍼스널 브랜딩’ 선언 창작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미지의 걸작(Le Chef-d’oeuvre inconnu, 1831>에서 노년의 화가 프레누호퍼는 평생에 걸쳐 단 하나의 캔버스에 매달린다. 완벽한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칠하고 칠하고 또 칠한다. 붓질이 거듭될수록 그의 확신은 더욱 단단해진다. 이번엔 다르다고, 이제 곧 완성된다고. 마침내 그가 “이제 됐다”며 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