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브랜드 스토리텔링

  • 도시의 문장을 수집하다, 독립잡지 <잼이路>

    <잼이路>는 ‘길 위의 이야기’를 줍는 독립출판 프로젝트. 화려한 대로변이 아닌, 도시의 모세혈관 같은 골목길을 소환(召喚)하여 그곳의 사소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사단로’부터 젠트리피케이션 직전의 ‘성수동’까지. 보행자의 속도로 탐닉하며 시대의 단면을 실험적 종이 위에 인쇄하였다. 사소한 관찰이 낱말이 되고, 소소한 탐닉이 역사가 되는 과정의 기록이다. Project: 골목길 아카이빙 매거진 <잼이路> SeriesRole: Publisher…

  • #11. 증류(蒸溜)의 기법: 밀도로 스며드는 포트폴리오 추출하기

    묵화담(墨畵淡) 프로젝트, 디지털 사옥으로의 첫 번째 증류 향기의 무게: 조향사의 작업대 수만 송이의 장미가 쏟아진다. 끓는 기름과 차가운 유리판 위에서 꽃잎들은 비명 없이 생을 다하고, 육신이 무너져 내리는 찰나, 그 죽음의 문턱에서 가장 고결한 향기는 피어난다. 수천 킬로그램의 꽃잎이 짓눌려 단 몇 방울의 정수로 남을 때, 본질은 비로소 영원성을 얻는다. 영화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가 갈망했던…

  • 진심(眞心), 숫자가 되다: 밀도 높은 기록의 힘

     브랜드 가치가 실체적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되는 공간 브랜딩 수익화 과정에 관하여 The Question: “그래서 기획이 돈이 됩니까?“ 브랜딩 전략을 제안할 때마다 마주하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다. 건축주의 눈빛에는 솔직한 의구심이 담겨 있다. ‘철학이요, 서사요, 톤앤매너요… 그런 거 다 좋은데, 결국 팔려야 의미 있는 거 아닙니까?’ 맞는 말이다. 시장은 차갑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아름다운 공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