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모우림건축

  • 땅의 소리를 브랜드로 번역하다: 대지 분석에서 삶의 태도까지

     철학을 실체로 번역하는 통합 브랜딩의 기록 건물은 완성됐는데, 이야기가 없습니다. “설계 2년, 시공 1년. 공들여지었는데 막상 분양하려니 이 집의 가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많은 건축주가 묻는다. “브랜드 전략은 언제부터 세워야 합니까?”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땅을 보러 가는 그날입니다.” 공간 브랜딩은 완공 후에 명찰을 다는 것이 아니다. 첫 삽을 뜨기 전, 기획 단계(Architectural Planning)에서부터 공간이…

  • 여백으로 쓴 시(詩), 침묵의 집을 짓다.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백제 미학의 현대적 번역에 관하여 Director’s Note: 가산(加算)의 시대, 침묵의 건축 “도시의 소음과 시각적 과잉에 지친 현대인에게 ‘집’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 2025년의 시점에서 지난 프로젝트 묵화담(墨畵淡)을 다시 펼쳐보는 이유는 이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회색 빌딩 숲이 만드는 거대한 장벽과 화려한 네온사인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는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더하고 채워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