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관료제 비판

  •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라진 이름들의 연대기

    효율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비인격적 합리성에 관한 고찰 차가운 새벽, 터미널의 노부부 수년 전 새벽, 용인터미널의 공기는 지독하게 차가웠다. 목적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버스의 기다림에 행여나 놓칠까 출발 시간과 플랫폼 번호를 연신 확인하고 있었다. 겨울 바람이 무섭도록 살을 애는 추위였다.  하루에 네 대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로 기억한다. 그래서 늘 만원이었으리라. 그때 어디선가 노부부의 동동거림이 느껴졌다. 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