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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빈집의 침묵: 눈을 감아야 느껴지는 것들

    #5. 빈집의 침묵: 눈을 감아야 느껴지는 것들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이 가르쳐준 본질의 언어 어둠을 지나야 만나는 빛 국립중앙박물관 2층, 소란스러운 로비를 지나 어둡고 고요한 복도로 들어서면 세상의 소음이 차단된다. 미세하게 기울어진 바닥에 걸음이 저절로 느려지고, 벽은 숯 향을 머금은 듯 거친…

  • #6. 빈집을 채우는 기술: 시간을 옮겨 집을 짓다

    #6. 빈집을 채우는 기술: 시간을 옮겨 집을 짓다

    콘텐츠 리마스터링: 철거되지 않는 기억, 그리고 해체와 재생의 기록 낡은 것을 버리지 않고, 옮기는 사람들 예전에 살던 동네, 세검정초등학교 맞은편에는 흥미로운 창고가 하나 있었다. 종로구가 운영하는 ‘한옥철거자재 재활용은행’이었다. 그곳에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 #7. ‘위대한 마침표: 진심은 채점표 밖에서 빛난다.

    #7. ‘위대한 마침표: 진심은 채점표 밖에서 빛난다.

    박정민의 노래가 가르쳐준 것 – 불완전함이 만드는 떨림 65점짜리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 배우 박정민이 한 TV 쇼(이영지의 레인보우)에 나와 노래를 불렀다. 호흡은 불안정했고, 고음에선 목소리가 갈라졌다. 음정이 흔들리고 박자가 어긋나는…

  • #8. 세상과 악수하기: 가위를 내려놓고, 비로소 손을 얻다

    #8. 세상과 악수하기: 가위를 내려놓고, 비로소 손을 얻다

    영화 <가위손>이 알려주는, 브랜드가 세상과 악수하는 법 살갗 대신 흰 눈으로 닿아야 했던, 미완의 온기 언덕 꼭대기 대저택에 홀로 살던 늙은 박사는 자신의 고독을 달래줄 인조인간, 에드워드를 창조한다. 그는 에드워드에게 심장과 명석한…

  • #9. 심장 이식하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직시하는 법

    #9. 심장 이식하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직시하는 법

    프란시스 베이컨의 자화상을 통해 본 ‘뒤틀린 얼굴에 각인된 흔적’ 고통, 불안, 욕망에 각인된 흔적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자화상 앞에 서면 당혹스럽다. 얼굴은 뒤틀려 있고, 형체는 일그러져 있으며, 색은 부자연스럽게 퍼져있다. “나는 거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