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이路 Vol.4 부평 묏골마을, 느린 시간 속에 쌓인 삶


복잡한 전선 아래 좁은 골목길을 손잡고 걸어가는 형제의 뒷모습과 벽에 적힌 낙서들이 보이는 흑백 풍경
“형, 나 떡볶이 먹고 싶어.” 낯선 골목에서 마주친 형제의 뒷모습에서 잊고 있던 유년의 기억을 겹쳐보다.
전봇대에 붙은 보증금 없음 월세 7900원 손글씨 전단지와 사법시험 실패생 경수의 이야기 본문
도심의 뒷골목, 7900원짜리 월세방 전단지 앞에서 엘리트였던 경수는 비로소 X팔림을 느꼈다.
'신세기 약방'이라는 낡은 간판이 걸린 오래된 2층 건물 흑백 사진과 소설 도입부 텍스트
신세기 약국 약사 지민의 이혼 심경과 수면제를 구하는 치국의 절망이 교차 서술된 매거진 본문 페이지

수면제를 구하러 약국을 전전하는 청각장애인 치국과 이혼 당일 약국을 지키는 약사 지민. 두 사람의 만남은 기묘한 연대로 이어진다. 자살하려는 사람의 얼굴에 ‘나 자살해요’는 선명한 볼드체라는 문장은 섬뜩하면서도 정확하다. 그러나 이 글의 진정한 힘은 두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는 이상한 위로에 있다. “그것은 치국에게 전하는 말인 동시, 지민 자신에게 전하는 간곡한 설득이기도 하다.” 죽음을 매개로 삶을 말하는 역설, 바닥에서만 가능한 연대의 방식이 여기에 있다.

119 상황실 직원과 죽음을 예감하는 능력을 가진 묏골마을 남자의 통화 내용을 다룬 에세이 본문
낡은 골목에서 주민에게 사진 촬영의 이유를 질문받은 에디터의 성찰과 형제의 뒷모습 이야기 본문
“이거 왜 찍으세요?”라는 날 선 질문. 기록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우리의 관음증을 되돌아보다.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과 셔터가 닫힌 어두운 시장 골목길 흑백 사진 및 정아식당 에피소드 본문
좁은 골목길 양옆으로 빨래 건조대가 놓여 있는 흑백 풍경 사진과 골목 공동체 관련 에세이
부평 묏골마을 풍경이 담긴 A1 사이즈 타블로이드 판형 매거진 표지
잼이로 Vol.4 타블로이드 뒷면 전체 레이아웃. 흑백 사진과 에세이 텍스트가 모자이크 방식으로 배치된 편집 디자인
글씨가 모두 지워져 하얗게 바랜 빈 간판과 얽혀있는 전선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보이는 로우 앵글 샷
이름 잃은 간판. 무엇을 팔았는지조차 희미해진 백지 위로 무심한 하늘만 걸려 있다.
낡은 주택 외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은색 연통(닥트)과 방범창이 있는 창문 흑백 사진
도시의 숨구멍. 낡은 벽을 타고 오르는 연통은 마치 이 골목이 내쉬는 거친 숨소리 같다.

[프로젝트 전체 보기] 도시의 문장을 수집하다, 독립잡지 <잼이路>


[Collaboration] 공간과 브랜드의 서사를 설계합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닌, 브랜드가 지닌 ‘대체 불가능한 이야기’를 기획합니다. 
도시의 골목을 아카이빙하던 에디터의 시선으로,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를 단단한 텍스트로 구축해 드립니다.

  • Urban & Space Archiving: 공간이 가진 역사성과 맥락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해석하여 브랜드 스토리로 치환합니다.
  • Micro-History Storytelling: 거창한 역사가 아닌,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미시적이고 감성적인 서사를 설계합니다.
  • Editorial Leadership: 기획부터 취재, 제작까지. 하나의 완결된 콘텐츠 시리즈를 총괄하는 에디토리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엄용선 닷컴 브랜드 아이콘: 10살 아이가 선물한 엄용선 작가 손그림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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