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밀도를 짓고,
시간의 결을 수집합니다.
매끈한 유행보다는 거친 본질을, 빠른 속도보다는 깊은 밀도를 사랑합니다.
이곳은 흩어진 삶의 감각들을 모아 나라는 집을 단단히 지어 올리는 기록의 터입니다.
Life as 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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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 설명해야 하는 생(生)에 관하여
시간의 바깥에 선 자들을 위한, <벤자민 버튼> 다시 읽기 기대와 권태 사이, 2008년의 기록 2008년, 데이비드 핀처와 브래드 피트의 결합은 그 자체로 충분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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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닿을 수 없는 시간 너머로 보낸 편지
중력보다 강한, 그리움의 공간학 2025년의 시선: 함께하지 못한 시간의 공백 2014년, 광활한 우주라는 무대 위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의 비극을 처음 마주했다. 당시의 나는 상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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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증류(蒸溜)의 기법: 밀도로 스며드는 포트폴리오 추출하기
묵화담(墨畵淡) 프로젝트, 디지털 사옥으로의 첫 번째 증류 향기의 무게: 조향사의 작업대 수만 송이의 장미가 쏟아진다. 끓는 기름과 차가운 유리판 위에서 꽃잎들은 비명 없이 생을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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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장고를 열다: 미완의 기록을 전시로 승격시키는 법
멜빌 듀이의 도서관 분류법을 통해 본 ‘흩어진 파편에 주소를 부여하는 기술’ 사서의 딜레마: 일서일가(一書一架)의 원칙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는 역사인가, 인류학인가, 아니면 철학인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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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지털 사옥 착공: 황무지 내 집의 문패를 달다.
워드프레스 호스팅: 손가락이 예쁘다고 달이 빛나지는 않는다. – ‘지월(指月)’의 지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 불교 선(禪) 사상에는 ‘지월(指月)’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손가락은 달이 있는 곳을 안내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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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옥 구축 로드맵: 완벽한 설계도는 감옥이다.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구축: 소피아 코폴라의 ‘느슨한 각본(Rough Roadmap)’ “캐릭터와 분위기, 감정의 결이 이야기의 핵심이며, 배우들에게 디테일의 선택권을 주었어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2003년, 영화 잡지 Sight & Sound와의 인터뷰에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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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마흔 중반, 이력서 대신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세상의 모든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의 ‘퍼스널 브랜딩’ 선언 창작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미지의 걸작(Le Chef-d’oeuvre inconnu, 1831>에서 노년의 화가 프레누호퍼는 평생에 걸쳐 단 하나의 캔버스에 매달린다. 완벽한…







